제주사1 민란의 시대 19세기를 '민란의 시대'라 부른다. 홍경래의 난(1811년), 진주민란(=임술민란.1862년), 동학농민전쟁(1894년)등 굵직한 민란들이 줄을 잇던 시대이기 때문이다. 극도로 문란한 세도 정치가 그 배경이 되었다. 하지만 부정부패만이 민란의 원인이었던 것은 아니다. 훨씬 이전부터 폐단은 누적되어 왔으며 이것이 19세기에 와서 한꺼번에 터져나왔을 뿐이다. 16세기 말의 임진왜란은 이미 그 단초를 보여준 사건이다. 이순신을 제외하곤 관군이 보여준 대응능력은 한심한 수준이었다. 이것은 조선왕조의 지배체제 및 사대부 계급의 지배능력이 한계점에 이르렀음을 말해준다. 임진왜란을 계기로 중국와 일본에서는 각각 왕조의 교체와 정권의 교체가 있었다. 하지만 정작 전쟁터였던 한반도에서는 역사의 탄력성을 잃은 조선 왕조.. 2010. 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