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사---/블루청춘

090601 31살에 예비군 1년차. 향방작계를 다녀오다

by 블루청춘 2009. 6. 20.

 

나이 서른에 제대하고 1년이지나도록 예비군훈련통지가 오지않아 

'아 나이먹었으니 국가에서 나의 노고를 인정해 빼주려나보다...그래 고맙다' 생각했다.

그러나 '선배님! 6월1일 이문초등학교로 전투복갖춰입고 오십시요!'라는 두지도 않은 후배의 전화를 받고,,,'올것이 왔구나'했다.

배는 점점나오고 이동네에는 아는 친구도 없는데 어떻게 훈련을 받나,,,라는 기대감으로 이문초등학교로 가서 6시간 교육을 받고 돌아왔다.

 

2시간 안보관 교육에서는 가져간 소설 한권 독파해주었고, 통신물설치, 수신호, 은폐물설치등 오랫만에 어린친구들과 땀좀 흘렸다.

어딜가나 꼭 '조교! 그러지말고 그냥 하는척만하자. 너 초등학교다닐때 나 화생방받았다'라는 친근한 사람들이 있었고, '중대장님 보고계셔서 선배님 한번만 봐주십쇼^^'라며 애교부리는 현역군인들이 있었다.

 

암튼 이문동으로 이사오고나서 처음으로 이동네 주민들인 청년들과 훈련을 받은점은 의미있었지만 저녁도 안주고 우유하나로 6시간이나 붙잡아놓은 국방부는 끝까지 나를 괴롭힌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관심사--- > 블루청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쾌한 늦은 저녁 중랑천 라이딩  (0) 2009.06.20
대상포진  (0) 2009.06.20
제주도 신혼여행 2008.6.8~11  (0) 2009.06.20
제주도 신혼여행 2008.6.8~11  (0) 2009.06.20
제주도 신혼여행 2008.6.8~11  (0) 2009.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