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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제주

제주 알뜨르 비행장

by 블루청춘 2010. 1. 15.
일제 강점 말기 일제는 제주도를 군사기지화하여 2차대전시기 일본본토의 방어지로 만들고자 했다.
 
일본 오키나와 본토 비행기지에서 중국대륙과 남아시아까지 한번에 전투기가 날아가기 힘들기에 제주를 중간경유지로 삼았던것이 시초였다. 태평양전쟁의 패배가 가까와지자 제주 전역을 요새화하여 최후결전을 준비하였다. 이에 마구잡이로 제주도민들을 강제징용, 빙발하고 군사노역을 시켰는데, 이곳주민들을 동원하여 비행장을 만들었다. 현재 20여개의 격납고가 남아있다. 또한 주위의 오름에는 일제가 지하요새를 건설한 굴이 남아있다. 1926년부터 1930년대 중반까지 약 10년동안 공사를 벌인끝에 대략 20만평 규모의 비행장이 완성되었다. 이후 1937년 중일전쟁이 터졌을때 처음 사용되었다.

알뜨르는 아랫들이라는 제주방언이다. 알뜨르비행장 외에도 현 제주국제공항은 정뜨르비행장으로, 대한항공 비행연습장이 있는 교래리는 진뜨르비행장으로 만들어졌다. 즉 이 비행장들은 제주도민의 착취와 희생으로 만들어진것이라 하겠다.

모슬포항을 둘러싼 이 지역은 제주도에서는 보기 드물게 갖가지 밭작물이 쑥쑥크느 비옥한 땅이다.


격납고. 지금은 주민들이 고구마 저장창고로 쓰고있다.

농민들이 밭경작을 하고있는 뒷편 섯알오름은 4.3당시 대정지역 양민학살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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