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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제주

제주의 올래 /정주석,정낭

by 블루청춘 2010. 1. 15.

제주의 중산간마을에서는 집으로 들어서는 입구 양편으로 좁고 길게 돌담을 쌓아 골목처럼 만든 '올래'를 두는게 일반적이다. 올래는 다른지역에서는 볼수 없는 제주 특유의 공간으로, 길 양쪽에 어른가슴 높이로 돌담을 쌍아 올려 만들었으며 폭은 2~3m 정도이다. 구불구불한 곡선으로 되어 있어서, 바람의 영향을 약화시켜 마등으로 강풍이 부는 것을 막고 집안이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여 진입에 대한 완충역할을 하였다.


올래 입구 양쪽에는 '정주석'이라는 출입구 양쪽에 세워 정낭을 끼워놓는 돌
 '정낭'은 대문 대신 출입구를 가로지르는 긴 막대기를 걸쳐놓아 주인의 외출 유무를 알렸다. 정낭이 모두 걸쳐져 있으면 식구가 멀리 나가 아무도 없다는 표시이고, 둘이 걸쳐져 있으면 가까운 곳에 나갔다는 표시이며, 하나만 있으면 이웃에 갔다는 뜻이다. 이와같은 표시를 '정'이라 하는데 사람의 출입을 통제할뿐 아니라 말이나 가축들이 집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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