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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박물관

090604 전쟁박물관(not 기념관)

by 블루청춘 2009. 6. 20.
체험학습 현장수업이 있는 목요일 오전... 오늘의 답사지는 전쟁기념관이다. 이곳은 학생시절 미8군기지 앞에서 데모하던 기억밖에 없어서, 별로 유쾌하지 않은 곳이었다. 게다가 지나며 보았던 풍경과 '전쟁'을 '기념'한다는 모순적인 이름을 갖고있는 장소였다.

 

입구로 들어서자 마자 아니나 다를까, 보수단체인 '자유총연맹'에서 주관하는 북핵반대 집회가 기념관 앞마당에서 준비중이었다. 세상에 유치원생, 초등학생등 수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명색이 박물관인 곳 앞마당에서 '노인'몇분 참석하는 집회를 이다지도 성대하게 열어준단 말인가?

역시나 유쾌하지 않은 곳이다.

 

우리나라가 전쟁을 기념할만큼 승전의 경험도 적거니와, 한국전쟁의 비참함을 기억하고 전쟁을 막고 평화적 통일을 이루고자 한다면 기념관을 이런식으로 편향적으로 운영하면 안된다. 입구부터 위압적인 북한제 탱크와 반공선전물들, 반공집회로 얼룩진 기념관에서 역사교육이 제대로 될까?

 

오늘 이곳을 방문하기 전까지 근대사 이전의 자료들도 이 전시관에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 고조선건국부터 삼국시대, 고려, 조선을 거치며 겪었던 전쟁사와 그에 대한 자료들을 전시해 놓고있진 하지만 왜 굳이 이러한 박물관이 이렇게 거대하게 독자적으로 존재하고 있는지 이유를 잘모르겠다.

 

관련글 링크=>http://blog.peoplepower21.org/Peace/trackback/8576

 


 

 ▶기념관 앞마당을 장식하고 있는 보수 현수막

 

▶앞마당 전경 

 

 ▶청동기시대 화살촉

 

 ▶삼국시대 쓰였다는 소리화살과 화살촉. 날아가며 바람을가르는 소리가 요란할것 같다.

 

 ▶임진왜란에서 사용되었던 함선

 

▶ 정조가 축조하였던 수원 화성. 화서문

 

▶ 수원화성은 전시에 쓰인적은 없지만, 역사적으로 침략을 겪으며 쌓였던 모든 방어술과 축조술이 집약된 건축물이다. 따라서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이다. 입구는 옹성의 형태를 띄고있다.

 

 ▶신기전.

 

 ▶유치원 어린이들.

 

 ▶거북선

 

 ▶휴대용 포인 승자총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