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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노동

090804 쌍용차 앞 감동적인 폭죽놀이

by 블루청춘 2009. 8. 5.
▲노동자들이 만든 아름다운 폭죽

사무실에 출근해서도 쌍용자동차 소식을 접하면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저 노동자들이 당하고 있는 고통이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되었기에,,,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 나아가 전체 서민들이 겪고있는 문제라 생각되었기에 퇴근을 서둘러 평택으로 다녀왔습니다.

언론에서는 비해고 노동자들이 해고노동자들을 탄압하는 장면을 많이 비추었지만,
쌍용차 정문앞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수많은 노동자, 농민, 학생,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모두들 단전, 단수에 고립되어 있는 저안의 노동자들을 걱정하며 노심초사하던 저녁 8시 촛불시위가 시작되고 잠시 소강상태를 보냈습니다.
 그러던 10시반경 노조 조합원들이 있는 도장공장 옥상에서 불꽃 폭죽이 피어올랐습니다. 안에있는 노동자들은 폭죽을 피어 올리며 자신들이 건재하다는 것을 연대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왔습니다. 모두들 환호하며 그들에게 손을 흔들던 순간 정문앞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폭죽을 터트려 그들의 대화에 화답하였습니다.

진정 연대란 무엇인가? 노동자들의 희망은 무엇인가? 를 보았던 순간이었습니다. 모두들 아름다운 광경에 경찰들도 잠시 넋을 잃고 감동적인 현장을 즐겼습니다. 몇몇 시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안에 있는 노동자들이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함께살자>는 우리 인간들의 연대를 <서로 죽이라>고 강요하는 비인간, 비인륜적인 자들은 이길수 없음을 다시한번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우리사회의 희망을 발견한 순간 정말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