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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제주

제주 오름_산굼부리

by 블루청춘 2010. 1. 15.
오름은 '오르다'의 명사형으로 독립된 산 또는 봉우리를 이르는 제주말인데, 한라산 자락에 산재하는 기생화산들을 일컫는다. 대개 오름에는 '굼부리'라는 분화구가 있다.
옛부터 제주사람들은 오름 주변에 마을을 세웠고, 오름에 기대어 밭을 일구어 곡식을 키우고 목축을 하여 생활했으며 죽어서는 오름에 뼈를 묻었다. 또한 오름은 숱한 제주 설화의 발생지였으며 외적을 살피고 위기상활을 연기나 횃불고 신호하는 봉수대를 오름에 설치하여 국난에 대한 방책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일제강점기와 4.3항쟁때는 제주 민중의 항쟁거점이 되기도 했다.

제주 곳곳에 퍼져있는 360여개의 오름은 독특하고 이색적인 제주의 자연 대부분이 관광지로 개발된 현재 상대적으로 아직은 순수한 그대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다. 산굼부리를 둘러싸고 다랑쉬오름, 높은오른등이 만드는 올록볼록 오름동산이 장관을 이룬다.

산굼부리는 화산체가 없는 마르형 분화구로,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화산지형이다. 높이 437m,바깥둘레 2km규모이며 분화구의 깊이 132m,둘레가 950m로 백록담보다 더 깊다.
분화구의 화산체의 높이가 30m밖에 되지않는데 이렇게 낮은 이유는 화산이 분출하면서 주로 가스만 터져나오고 마그마나 화산재같은 물질들이 뿜어져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분화구를 '마르'라 한다.
분화구는 백록담과 달리 물이 고이지 않는데, 산굼부리가 물을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한때 분화구 안에 사람들이 감자, 콩따위의 작물을 심고 숯을 구워 생활했다고 한다.

주변은 억새밭이 물결을 이루는 평원이다.


 제주의 무덤 특징. 제주사람들은 죽으면 오름에 매장하는 풍습을 지녔는데 육지사람들이 산에 매장을 하는데 비해, 들판이나 오름주위에 돌무지로 벽을 치고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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