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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제주

제주올레 14-1코스

by 블루청춘 2011. 2. 12.
길의 70%가 숲길인 중산간 곶자왈의 진수!
정석대로 가자면 저지마을에서 출발하여 문도지오름~곶자왈~오설록~인향동~무릉2리생태학교로 끝이난다.
그러나 전날 11코스 종점부근 인향동에서 숙박을 하여 민박집에서 만난 4명이서 14-1코스를 역올레를 하였다.
 
현순여 할망집의 귀여운 새끼강아지들

본래 곶자왈은 하나의 숲이다. 그러나 신평동쪽은 신평곶자왈, 무릉리쪽은 무릉곶자왈, 저지리쪽은 저지곶자왈로 불린다. 곶자왈은 제주에만 존재하는 화산암반으로 이루어진 숲으로 생태계의 보고이다.

민박집에서 만난 여자 친구들이 먼저 앞을 나선다.

강원대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남자친구는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는 고통을 참으며 여정을 떠나고 있다.

오설록 올라가는 신작로를 따라..

오설록 올라가는 숲길의 간세다리

녹차재배단지인 오설록 녹차밭.. 이곳은 아모레퍼시픽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보성의 녹차밭과는 조금 다른 느낌.. 보성은 산중턱인 반면 이곳은 넓은 들판이다.

오설록뮤지엄에서 판매하는 녹차아이스크림. 4천원씩이다.
귤을 이용한 복불복게임을 통하여 남간호사 동생이 당첨!

곶자왈숲에는 목장이 많기에 곶곶에 이러한 철책과 문이 설치되어 있다.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칠 화살표.. 화살표를 그려놓을 돌이 적당하지 않은지,, 친절하게 현무암을 이용하여 바닥에 화살표를 표시해놓은 제주올레의 센스!!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칠 화살표..
화살표를 그려놓을 돌이 적당하지 않은지,,
친절하게 현무암을 이용하여 바닥에 화살표를 표시해놓은 제주올레의 센스!!

오설록을 지나(역방향) 본격적인 곶자왈 숲길 입구의 화살표나무..
참고로 제주올레길의 화살표는 정방향(파랑), 역방향(주황)이다. 그리고 사람 인(人)의 모양을 사람이 다니는 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길을 잘못들어 만나게 된 돼지떼.. 좁은 외길을 이놈들이 막고서는 째려보고 있는데, 조큼 겁이 났다.
이때 여자 친구 한명이 양산을 펴주며 자신보다 커보이는 대상은 공격하지 않는다 하여
양산을 펴고 슬슬 이동

지나다 보니 새끼들을 보호하려 어미가 길을 막고 있었던 것이다.

외길을 따라 한참오르면 넓은 들판에서 조랑말을 만났다.

신기한 이놈에게 귤을 주며 환심사기
순하기도 하지..

그러자 이 녀석이 마치 길을 안내해주듯 이 목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 목장의 정체에 대해서는 14-1코스 조난기에서 다루기로 하자. 어쨋든 이목장 음산하다.

목장근처에서 길을 잃은 우리는 약 2시간여를 해멘끝에 제대로 된 길을 찾았다.

올레 숲길을 걷는 그남자 그여자. 둘다 다른 애인이 있음. 

문도지 오름을 앞두고. 제주는 온통 억세들이다.

문도지오름입구. 문도지 오름은 사유지라 문단속에 조심해야 한다.
제주의 오름은 울창한 숲이거나 초원이다. 어중간한 곳은 없다. 초원인 오름에서는 대부분 말을 방목한다.

문도지 오름의 모델들인 백마 2마리를 찍고 있는 나와 친구들.
멀리 한라산과 서부오름들이 펼쳐지는 장관인곳..
바람은 또 어찌나 센지 날아갈뻔..
김영갑님은 제주의 바람에 중독이 되어 바람을 사진에 담으려 했는데,,
사진으로는 제주의 바람을 표현할길이 없다.

문도지 오름 정상에서..

문도지오름에서 또다시 그남자 그여자.. 그 남자는 간호사 그 여자는 연기자

문도지오름

문도지오름을 내려와 폭낭쉼터.. 이쯤되면 다리도 아프고 이곳에서 쉬고싶은 마음 간절해진다.
그러나 곶자왈에서 길을 잃어 시간을 많이 까먹은 우리는 이곳쉼터를 그냥 지나쳐온다.

마을 건너편으로 종착지인 저지오름이 보인다.

드디어 14, 14-1코스 출발지, 13코스 종착지인 저지마을회관에 도착!
 
또다시 저지마을회관에서 그 남자 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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