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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성공회성당 (서울주교좌성당)

by 블루청춘 2011. 6. 29.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집회를 앞두고 바로 접해있는 성공회성당을 가보았다. 서울의 몇개 없는 근대문화유산이자 유럽식 건축양식의 건물이라 건축사적, 역사적가치가 큰 건물이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은 한국전통양식과 로마네스크양식을 조화시킨 성당으로 1978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35호로 지정되었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날 지붕기와보수작업이 진행중이었다. 예배당모습

종탑. 바실리카식 천장. 평일 정오, 오후 6시에 18번씩 타종을 한다. 이날도 저녁6시경 서울광장에서 종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예배당의 뒷편모습



예배당의 내부모습. 1922년 영국인의 설계대로 착공을 하여 앞의 4개기둥까지 지어져 미완의 건물이었던 것을 1996년 현재의 모습으로 완공하였다 한다. 기둥은 12제자를 상징하는 12개이고 배흘림양식이었다.

제단과 성가대석, 주교의 자리


모자이크 제단화. 디자인은 조지잭크가 11년(1927~38)에 걸쳐 시실리 전통에 따른 각석으로 제작하였다. 윗편에는 예수 그리스도 '나는 세상의 빛이다 EGO SUM LUX MUNDI'
아래는 왼쪽부터 성 스테파노, 사도요한, 성모 마리아, 이사야, 니콜라스

예배당 윗편의 월계수 문양의 글라스


출입구 윗편의 파이프 오르간.  영국 해리슨사가 3년여의 걸쳐 제작. 20개의 음전과 1450개의 파이프가 있어서 여러 맑고 풍부한 음색을 표현한다고 한다. 정기적으로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도 한다고 하니 가보면 좋겠다.

파이프 오르간. 웅장할것 같음

지하에 위치한 요한성당. 성당 바닥에는 3대 교구장 조마가 주교의 유해가 동판 아래 안장되어 있다. 매일 아침과 저녁 예배를 이곳에서 진행한다.

이 작은 예배당에도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 홍성훈이라는 분이 1998년 제작 기증하였다.

영국인 신부였던 조마가 주교가 묻혀있다고 한다. 성공회를 상징하는 지팡이를 들고 있다.

독수리는 성스테파노를 상징한다고 했던것 같다.

지하의 요한성당에서 윗층 제단과 종탑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계단이다. 영화나 유럽의 다큐에서 보듯 종탑으로 올라가는 계단. 올라가보고 싶었지만 예식때문 사용한다고 한다.

요한 성당쪽 계단으로 이어지는 오래된 문.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듯

1987년 6월 민주항쟁때 함세웅신부를 비롯한 천주교신부들이 이곳을 중심으로 시국미사를 올렸다. 성공회성당의 종이 울릴때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한다. 나도 경험해보지 못한 6월항쟁의 이야기..

입구위에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

성당그림

한국전쟁중 순교한 6명의 신부를 추모하여 제작된 순교비

한옥양식의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주교관. 성공회 선교 초기부터 집무실로 사용되었고 현재 서울교구의 주교가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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