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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서울

북한산 둘레길. 옛성길구간(구기동~불광동)

by 블루청춘 2011. 7. 1.

이틀거르고 북한산둘레길 이어걷기 두번째.
오늘은 지난번 마무리한 구기동 자하터널에서부터 시작하였다.
해가 내려쬐는 뜨거운 날보다 오늘처럼 약간 흐릿한 날이 걷기에는 좋은 날씨다. 다만 습도가 너무 높아 오르막길을 오를때는 땀이 한바가지ㅠㅠ
구기터널앞에 내려 물한통, 떡, 초콜릿, 물티슈를 사서 옛성길방향으로 향했다. 지도를 확인해보지 않아 정확한 거리를 모르겠지만 대략 3km정도 되는 거리인듯.. 맘먹고 걷기만 한다면 1~1.5시간정도 걸릴듯한 거리지만 오늘도 느릿느릿 책도 보고 사진도 찍고 앉아 떡고 먹다보니 4시간정도 걸린듯

오늘은 옛성길구간방향으로

이북5도청 방향으로 보이는 북한산

길을 접어들자마자 이곳이 서울인지 눈을 비비고 볼만한 전원적인 집풍경

오늘 걷게될 구간지도

오늘은 대부분이 산길이다. 산의 정상과 능선을 끼고 가는것이 아니기에 산세가 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산이다. 땀이..

점심은 슈퍼에서 산 떡으로 때우고

탕춘대성암문에 도착. 탕춘대성은 조선의 서울성곽의 북악산 구간과 북한산성을 이어주는 성곽이다. 숙종연간 대대적인 성곽보수작업후 관리를 하지 않아 많이 허물어 졌던것을 최근에 와서 손을 대었다한다.

탕춘대성의 성곽모습

성곽길

탕춘대성 암문쪽에서 내려다본 홍은동인근

둘레길 탐방센터가 있었는데 운영하지는 않는것 같다.

둘레길

지난 평창구간에서도 인근의 군부대인지, 예비군훈련장인지 총격소리가 들렸는데 이곳도 군부대의 참호시설이 눈에 띄었다.

복심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능선의 모습. 가운데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가 비봉이다. 진흥왕순수비가 있었기에 비봉이라 불린다.

놀라운 광경. 이 산봉우리를 산악자전거를 타고 올라온 아저씨가 보였다. 이 아저씨가 왔던길을 따라 가보니 도저히 자전거로는 못오겠던데.. 어떻게 올라온 것인지? 놀라울따름.. 자전거 좋아보이네

군부대의 초소로 보인다.

곳곳에 쉼터가 있어 둘레길을 걷는 이들에게 휴식을 제공한다. 다만 약수터가 있으면 좋을듯..

불광동 장미공원쪽으로 내려오면 길을 건너 레미안아파트단지 사이로 들어간다.

불광동 양지교회


산을 조금 오르니 대한조계종 불광사가 나온다.

불광사의 대웅전과 북한산


이곳 처마밑에 앉아 풍경소리를 들으면 한참이나 책을 읽었다.

귀여운 동자승인형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불광사 앞 텃밭에서 풀을 다듬는 어머니와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