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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사찰

운주사 [전남 화순]

by 블루청춘 2010. 8. 27.

운주사()라고도 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이다. 창건에 관한 이야기는 도선()이 세웠다는 설과 운주()가 세웠다는 설, 마고할미가 세웠다는 설 등이 전해지나, 도선이 창건하였다는 이야기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법당과 석불, 석탑이 많이 훼손되어 폐사로 남아 있다가 1918년에 박윤동(김여수()를 비롯한 16명의 시주로 중건하였다. 건물은 대웅전요사채, 종각 등이 있다.

1942년까지는 석불 213좌와 석탑 30기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석탑 12기와 석불 70기만 남아 있다. 크기는 10m 이상의 거구에서부터 수십cm의 소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매우 투박하고 사실적이며 친숙한 모습이 특징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절 좌우의 산등성이에 1,000개의 석불과 석탑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1980년 6월에는 절 주변이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소장되어 있는 문화재로는 연화탑과 굴미륵석불, 보물 제796호인 9층석탑, 보물 제 797호인 석조불감, 보물 제798호인 원형다층석탑, 부부 와불() 등이 있다. 운주사의 천불천탑은 우리 국토의 지형을 배로 파악한 도선이 배의 중간 허리에 해당하는 호남이 영남보다 산이 적어 배가 기울 것을 염려하고 이곳에 1,000개의 불상과 불탑을 하룻밤 사이에 조성하였다고 한다. 잘 알려진 부부와불은 천불천탑 중 마지막 불상으로 길이 12m, 너비 10m의 바위에 나란히 누워 있는 모습의 조각이다. 이 불상을 일으켜 세우면 세상이 바뀌고 1,000년 동안 태평성대가 계속된다고 한다.


비로자나불

9층 석탑
운주사 골짜기의 남쪽 첫 입구에 위치한 석탑으로 거대한 암반위에 건립되고 탑신부에 깋학적인 문양이 가득히 조각되었으며 특히 옥개석이 경쾌하여 전체적으로 화사하고 세련된 작풍을보이고 있다.
석조불감
돌로만든 팔작지붕 형태로 그 안에는 두분의 부처님이 벽을 사이에 두고 등을 대고 앉아있는 특이한 형태의 불상이다. 석재로서 거대한 불감을 조성한 것은 아직 그 유래를 보지 못하고 있는 바 건축적으로도 주목되는 유품으로 귀중히 평가보존되고 있다.

원형 다층석탑(일명 연화탑, 호떡탑)
탑신부와 옥개석에 이르기까지 모두 원형을 이루고 있다. 기단 면석만은 10각도인데 이 10각도 원에 가까우므로 원형이라 칭하고 있다.

원구형석탑
떡시루를 중첩시켜 놓은 것 같은 모습을 하여 일반적인 상식을 초월한 특이한 형태이나 낯설지 않고 조형미를 갖춘 석탑이다.
운주사의 불적은 많은 탑과 불상이 한 지역에 빽빽이 들어서 있다는 점에서 경주의 남산과 자주 비교된다. 그렇지만 운주사의 불상과 탑은 남산처럼 계곡에 시기가 다른 별개의 불사로 이루어진 윶ㄱ이 아니어서 분명히 구분된다.
1백여분의 돌부처와 21기의 석탑이 야외전시장을 방불케 하는데 이는 우리나라 불교 미술사에서 그 유래를 찾기힘든 희한하고 불가사의한 유적이다.
굳이 "천불천탑"을 세우려다 새벽달ㄺ이 울어 공사를 중단했다"는 도선의 설화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운주사는 미완의 도량으로서 영원한 화두가 아닐수 없다.
마애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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