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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사찰9

운주사 [전남 화순] 운주사(運舟寺)라고도 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이다. 창건에 관한 이야기는 도선(道詵)이 세웠다는 설과 운주(雲住)가 세웠다는 설, 마고할미가 세웠다는 설 등이 전해지나, 도선이 창건하였다는 이야기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법당과 석불, 석탑이 많이 훼손되어 폐사로 남아 있다가 1918년에 박윤동(朴潤東)·김여수(金汝水)를 비롯한 16명의 시주로 중건하였다. 건물은 대웅전과 요사채, 종각 등이 있다. 1942년까지는 석불 213좌와 석탑 30기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석탑 12기와 석불 70기만 남아 있다. 크기는 10m 이상의 거구에서부터 수십cm의 소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매우 투박하고 사실적이며 친숙한 모습이 특징이다. 《신증동국여지.. 2010. 8. 27.
내소사 [전북 부안] 참배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웅보전 앞에서 두리번거린다. 처마 끝을 살펴보기도 하고 문 안쪽으로 몸만 들이밀고 구석구석 살핀다. ‘도대체 어디가 나무토막이 비었다는 거야?’ 내소사는 조선 인조 때 대웅보전을 지으면서 사미승의 장난으로 나무토막 한 개가 부정 탔다 하여 빼놓은 채 지었다. 그때의 흔적을 찾으려고 사람들은 여기저기 두리번거린다. 못을 쓰지 않고 나무를 깎아 끼워 맞춰 지었다는 절, 단청도 흐릿해서 언뜻 보기에 볼품없어 보이는 대웅보전 앞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여기저기서 모두 나무 얘기다. 내소사는 시작부터 끝까지 나무를 빼놓을 수 없다. 150년 전 만들어진 전나무 숲길 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 있는 1300여 년 된 내소사. 임진왜란 때 피해를 입고 다시 복구하는 일이 계속됐으나 입구가.. 2010. 8. 27.
관촉사, 은진미륵상 [충남 논산] 2010. 3. 25.
지눌, 민중 속의 이타행 지눌, 민중 속의 이타행 [한국의 철학자들] 성철이 죽이려 했던 돈오점수와 민중불교 불교를 개혁하라 항상 제멋대로 탐욕, 분노, 질투, 교만하고, 방만한 생활을 일삼으며 명예와 이익을 구하면서 세월을 헛되이 보낸다. 쓸데없는 말이나 하면서도 천하의 일을 의논한답시고 한다. 또 계율도 없으면서 함부로 신도들의 보시를 받아들인다. 공양을 받으면서 부끄러워할 줄도 모른다. 이렇게 허물이 많은데, 어찌 슬퍼하지 않겠는가. - 지눌, ▲ 보조국사 지눌보조국사 지눌(1158년~1210년)은 당시의 불교계를 이렇게 비판했다. 불교는 고려의 통치 이데올로기였다. 철학적인 영향력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권력에서도 막강하였다. 속세를 떠날 것을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속세의 이익을 마음껏 누렸다. 집권세력들과 결탁하여 방대한 .. 2010.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