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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의난2

아부오름(앞오름)_이재수의난,그랑프리 촬영지 김영갑의 사진집과 유작을 본뒤 그가 미쳐있던 동부의 오름에 대한 호기심과 경외감을 항상 갖고 있었다. 제주에는 360여개의 오름이 있다는데, 동부쪽의 오름들은 대부분 탁트인 초원위의 오름군락을 이루고 있다. 첫날 스쿠터를 이용해 유명한 오름중 2개를 택하여 올라보았다. 첫번째로는 이재수의 난 포스터의 배경이 되었고, 그랑프리에서 김태희 언니가 말을타고 놀았던 아부오름이다. 그랑프리는 영화자체는 정말 별루였지만 배경지가 워낙 멋져서 이곳에는 항상 한번 가보고 싶었다. 오름을 둘러싸고 말 방목지가 둘러싸고 있어 구제역출입금지 간판이 있었지만, 우선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 위에서 내려다본 탐방로. 구제역으로 인한 통제로 중간중간 철책이 처져있다. 오름은 말똥 천지. 처음에는 말똥을 피해다녔지만 걷다보니 신경쓰.. 2011. 2. 10.
민란의 시대 19세기를 '민란의 시대'라 부른다. 홍경래의 난(1811년), 진주민란(=임술민란.1862년), 동학농민전쟁(1894년)등 굵직한 민란들이 줄을 잇던 시대이기 때문이다. 극도로 문란한 세도 정치가 그 배경이 되었다. 하지만 부정부패만이 민란의 원인이었던 것은 아니다. 훨씬 이전부터 폐단은 누적되어 왔으며 이것이 19세기에 와서 한꺼번에 터져나왔을 뿐이다. 16세기 말의 임진왜란은 이미 그 단초를 보여준 사건이다. 이순신을 제외하곤 관군이 보여준 대응능력은 한심한 수준이었다. 이것은 조선왕조의 지배체제 및 사대부 계급의 지배능력이 한계점에 이르렀음을 말해준다. 임진왜란을 계기로 중국와 일본에서는 각각 왕조의 교체와 정권의 교체가 있었다. 하지만 정작 전쟁터였던 한반도에서는 역사의 탄력성을 잃은 조선 왕조.. 2010.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