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93 경주 불국사 경주에 있는 석굴암과 더불어 유명한 불교 유적인 불국사는 석굴암과 짝을 이뤄,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불국사 역시 훌륭한 건축물이지만, 사람들은 석굴암에서와 같은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이라는데 그만한 볼거리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불국사에 가면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바로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석가탑과 다보탑을 본 다음 법당 몇 개를 휙 돌아보고 그냥 나오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지상에 세워진 부처님의 나라라는 불국사는 모두 4개의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그렝이 공법으로 처리한 기단 부분. 인공석을 자연석에 맞게 잘라 맞물려 놓았는데 우리나라에서만 많이 발견되는 공법이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이것은 불국사가 제대로 복원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010. 9. 3. 경주 옥산서원 2010. 9. 2. 경주 양동마을 10여 년 전 어느 봄날 콩나물시루처럼 빽빽하게 끼어 앉아 관광버스에 올랐다. 노래와 수다로 가득 찬 버스가 몇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수학여행 일번지 경주. 무엇이 그리 재미있었던지 밤엔 놀고 낮엔 조느라 늘 눈이 빨갛게 부어 있었다. 나중에 돌이켜보니 ‘경주=통일신라’라는 간단한 공식만이 덩그러니 남았을 뿐이다. 천년의 도시 경주를 재발견한 것은 대학시절이었다. 동아리 선후배와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밟게 되자 경주는 더 이상 그렇고 그런 수학여행지가 아니었다. 문화재 답사 여행지로만 생각한 경주에 아련한 추억과 애틋한 감정이 녹아내렸다. 경주 소읍기행지로 ‘천년의 역사와 문화’만을 담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조선시대 양반마을이 경상북도 경주에 있다. 화려한 통일신라 유적지에 가려 아는.. 2010. 9. 2. 경주 석굴암 수학여행 하면 으레 경주의 불국사와 석굴암을 생각하듯이, 석굴암은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유적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석굴암을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인 사실은 기껏해야 신라 경덕왕 시대에(8세기 중반),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전생의 부모를 위해 석굴암을 지었다는 것 정도입니다. 그러나 석굴암은 불국사와 함께 유네스코에 지정된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세계의 4대 고대 도시 중의 하나였던 경주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석굴암과 불국사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고 이렇게 따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이 두 건축물이 그만큼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석굴암은 무엇이 뛰어나다는 것일까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세계 유일의 인조 석굴 유네스코에.. 2010. 9. 2.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124 다음